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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총무과, 감사원 결과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작성일 : 2013-04-20 23:34
글쓴이 : 중앙일보 조회 : 1,124  
경기도교육청 총무과, 감사원 결과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데스크승인 2013.04.19

같은 교육청 소속 아내의 근무평점을 조작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부교육감 결재 도장을 몰래 찍는 등 승진후보 순위를 조작한 경기도교육청 총무과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도교육청 총무과 직원 A씨는 지난 2011년 1월 같은 교육청에 근무하는 아내를 승진시키키 위해 내부 전산망에 입력된 아내의 근무평점을 60.4점에서 62.5점으로 조작했다.

근무평점 조작으로 A씨 아내는 2011년 1월 말께 승진후보 순위가 120위에서 96위로, 같은해 7월 말께 68위에서 60위로 상향 조정됐다.

A씨의 아내는 조작된 승진후보 순위를 토대로 2011년 12월 교육행정직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했다.

또 지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도교육청 근평위원회에서 심사·결정한 근평표를 멋대로 바꾼 총무과 직원 B씨도 적발했다.

B씨는 2010년 7년 근평위에서 결정한 근평표에 59.9점을 받았던 지인의 점수를 70점으로 조작하는 등 허위 근평표를 작성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부교육감의 도장을 몰래 찍었다.

승진후보 8위였던 B씨의 지인은 1위로 순위가 바뀌었고, 2010년 9월 전산직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했다.

A씨는 지난 2월 도교육청 인사에서 일선 학교로 발령이 난 상태이며, B씨의 경우 징계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총부과 인사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해서는 징계를, B씨에 대해서는 향후 인사조치 시 자료로 활용할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도내 사회복지법인 이사장 C씨는 법인 소속 특수학교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4천만원을 받았다 적발됐다.

C씨는 특수학교 교사에게 돈을 빌려오도록 지시해 다른 학교 기간제 및 방과후 교사 2명으로부터 2천만원씩 총 4천만원을 받았다.

C씨는 이들이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특수학교 기간제 교사로 채용해주는 대신 채무 독촉을 하지 말도록 했고, 퇴직금을 중간 정산해 돈이 생겼는데도 갚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교사들은 이후 정규 교사로 채용됐다.

C씨는 또 특수교사 자격증도 없는 자신의 딸과 예비사위, 도교육청 소속 장학관이 청탁한 응시자 등 8명을 미리 합격자로 정하고 시험문제를 사전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사후에라도 합격을 취소할 수 있도록 제재 근거를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는 처벌규정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