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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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노동조합
조용하네요.
작성일 : 2013-02-28 20:08
글쓴이 : 듀파모 조회 : 1,120  

과학부장님이 구청에 교육경비를 신청한다고 하면서 관리수당은 매달 얼마를 지급받도록 계획서에 써야 할지 물어보네요. 코어교실 담당교사는 매달 10만원씩 관리수당을 받는다고 하면서 5만원이면 적당하려나 물으시네요. 우리는 몇십년동안 시,구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계약, 지출 일더미에 파묻혀 죽더라도 보조금으로 음료수 한번 못 얻어먹고 수당은 커녕 감사에서 징계만 덤으로 받았었는데요.  무상급식이네 우수농산물이네 땜에 구청 보조금 정산하며 머리가 셀 지경인데도 무슨 수당이 나오나요? 방과후담당교사가 수익자부담에서 매달 7만원까지 관리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지침을 들고 왔어요. 올해부터는 돌봄담당교사에게도 경제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도록 공문이 내려왔습니다.  방과후수납을 하는 담당자도 같은 근무시간에 할당량의 행정업무를 하는데 관리수당을 받고 기사님은 기술수당에 인쇄수당을 받는데 왜 행정실장과 차석이라는 자리의 업무는 많기는 오지게 많고 어렵기는 만물박사가 되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데도 수당이 하나도 없는지 다시 한번 억울함이 욱하고 밀려옵니다. 교사에게는 쉽게 허용되는 갖가지 명목의 수당들이 우리 행정직에게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명목인데도 하나도 지급이 안되고 있어요. 지금 받는 급여도 무지 감사하고 이 곳에서 일하는 게 자부심이 들 때도 많지만 연말정산 때 교사와의 연봉액 차이를 확인하면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행정실장으로서 학운위를 주관하는 간사수당과 작년까지만 해도 중학교에는 있었던 관리수당, 직책수당과 방화관리자 수당, 유치원겸임수당 등은 정말 행정직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수당들인데 아무도 요구할 생각도 안하고 아무도 줄 생각을 안합니다. 새학기에 우울해져서 잠시 들렀습니다. 교사들의 수당은 나날이 늘어가고 회계직의 처우는 지방공무원과 대등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우리의 처우는 개선은커녕 후퇴하고 있는 거 우리 자신의 무능함이겠지요.